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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내부의 붕괴” — 한덕수 권한대행 NSC 발언과 그 이면 본문

정치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내부의 붕괴” — 한덕수 권한대행 NSC 발언과 그 이면

everyday-coin 2025. 4. 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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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안보 부처에 일치단결하여 총력을 다해줄 것을 여러 차례 당부하며, 비상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회의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당일 개최된 것으로, 한 권한대행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회의의 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대북 대비태세 강화와 국제 통상 전쟁 대응을 주문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심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 권한대행은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미국의 새 행정부와 기존 외교안보 협력 기조를 유지하며, 상호 관세 등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산업계와 범정부 차원에서 정밀하게 대응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과연 외부에서만 비롯된 것인가?

외침은 언제나 위협이지만, 역사는 말한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외부의 침략보다도 내부의 혼란과 분열, 그리고 정신적 타락에서 기인한다고.

종북, 종중, 좌익 이념에 기생하는 세력들이 곳곳에서 사회의 뿌리를 흔들고, 국가의 근간을 좀먹는 현실 앞에서, 아무리 외교안보 라인이 ‘일치단결’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을까? 지금 대한민국은 썩어가고, 곪아 터져가는 상처를 안고 있다.
이 병을 꿰뚫는 통찰 없이는, 외부의 대응은 그저 연기 나는 불씨 위에 물 한 바가지 끼얹는 수준에 머무를 뿐이다.

오늘 NSC 회의에서 나온 결의들이 현실로 이어지기 위해선, 먼저 내부부터 바로잡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법치주의가 흔들리고, 도덕과 상식이 붕괴되는 정국 속에서, 우리가 외교안보의 성벽만을 높이 쌓는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제, 진정한 비상대응은 내부를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국가의 위기란 총과 미사일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권력 사이의 신뢰가 무너질 때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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