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앞둔 반도체 산업, 불확실성 속 대응 전략 주목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반도체 산업이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칩스법과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가 그 배경입니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화웨이와 SMIC 같은 중국 기업들을 타겟으로 한 수출 규제를 시행해왔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엔비디아, AMD의 AI 반도체 수출을 금지한 바 있으며, 이제 트럼프 2기 정부는 더욱 강력한 규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TSMC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AI 반도체 수출 제한 공문을 받았고, 이에 따라 7나노미터 이하 첨단 칩을 중국에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중국 고객사에 대한 공급은 미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는 TSMC가 미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한편, 칩스법을 통해 TSMC와 인텔 등 미국 내 반도체 기업들은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은 누적 적자 속에서도 보조금 지급 지연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미국 공장 설립과 보조금 수혜를 기대하고 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TSMC, 인텔, 그리고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이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참고

칩스법(CHIPS Act)이란?

미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법안으로, 2022년 8월에 발효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반도체 제조와 연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에 약 527억 달러(약 70조 원) 규모의 보조금과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법안의 목적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미국의 자립도를 높이고, 특히 중국 의존도를 줄이며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