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25% 인하… 두 차례 연속 통화정책 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번 인하는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금리 인하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을 두 차례 연속 완화한 사례입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에서 4.50%로 낮추기로 결정했으며, 이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안정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전망 속에서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해왔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의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더 큰 확신'이라는 표현은 삭제되었고, 노동 시장에 대해선 여건이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NBC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등 경제 활동의 변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금리 인하 폭이 조정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지난해 9월부터는 금리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 둔화 문제가 부각되면서 최근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선 것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대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경제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