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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vs 중국 ‘금’… 쩐의 전쟁, 승자는 누구? 본문
달러·금 가격 움직임 반비례
중국, 미 국채 팔고 금 매입
트럼프, 달러 패권 도전장에
징벌적 관세…비트코인 비축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과 자산 시장
2018년부터 본격화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은 단순히 상품에 대한 세금 부과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며, 이는 중국을 상대로 한 "관세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사건이었습니다.
무역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은 불확실성에 휘말리게 되었고,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금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 선호되어 왔고, 최근 몇 년간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배경입니다.
중국의 금 매입과 달러 패권 도전
중국은 금 보유량을 급격히 증가시키며,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 매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40t 이상을 추가로 구입해 금 보유량을 2279.6t으로 늘렸습니다. 이는 1977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이 금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이유는 금을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체 자산'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큽니다.
또한, 중국은 금을 매입하는 한편, 미국 국채를 매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4년 1조 3000억 달러에서 2023년 말 8000억 달러로 감소하며, 이는 약 40%에 해당하는 큰 폭의 감소입니다. 미 국채를 매각함으로써 미국의 국채 가격에 압박을 주고,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국가 부채가 36조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명하면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금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면, 금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전 세계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됩니다. 첫째,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영속성, 희소성, 채굴의 어려움 등 여러 면에서 금과 유사하며, 이를 통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은 1930년대 미국이 금을 대량 매입하여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었던 것처럼, 비트코인을 통해 달러 패권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현재 약 2조 달러로, 금의 약 10%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은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8위의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금과 같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 안전 자산으로서의 확립
비트코인이 금의 경쟁자로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먼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입니다. 비트코인은 아직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크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전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자리잡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금처럼 안전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시장 환경이 필요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고 이를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는 계획이 실제로 실행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입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자산으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달 23일, 가상자산 전담 실무그룹을 출범시켜, 비트코인 비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실무그룹은 비트코인 외에도 다른 가상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포함할지 여부와 비트코인 비축량을 어느 수준으로 할지에 대해 6개월 이내에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채택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만약 미국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면, 다른 국가들도 이를 자산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 및 견해
현재 금은 안정적인 안전 자산으로 전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비트코인도 그 가능성을 점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이 실행된다면,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 안정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입니다. 비트코인이 금의 대체 자산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이 실제로 시행되면 이는 금융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금의 경쟁자가 되는 과정은, 단순히 새로운 디지털 자산의 등장이 아닌, 세계 경제에서 달러의 패권을 놓고 벌어지는 중요한 '쩐의 전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쟁은 앞으로도 수많은 변수를 내포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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