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가상자산 사이버 공격 차단 위한 공동 연구 착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가상자산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을 노리는 해커들의 공격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가상자산을 탈취했을 때 얻는 경제적 이득이 크게 늘어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22일 사이버 보안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가상자산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고, 탈취된 자산의 흐름을 추적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026년까지 이 연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동 연구는 해커들이 거래소를 공격해 가상자산을 빼돌리는 행위를 방지하는 기술과, 랜섬웨어 등을 통해 훔친 금융 자산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 해커들의 가상자산 탈취 범죄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해커들이 올해 47건의 가상화폐 절취 사건을 일으켜 총 13억 4천만 달러, 한화 약 1조 9천억 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 세계 가상화폐 플랫폼에서 발생한 피해액의 약 60%가 북한 해커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즉 CBDC의 거래 흐름을 감시하고, 이를 이용한 범죄 행위를 추적하는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습니다. 이 기술은 디지털 자산의 합법적 거래와 불법적 거래를 구분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한미 공동 연구는 가상자산을 노린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탈취된 자산을 추적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