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랠리'... 사상 최고치 8만1000달러 기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을 확정 지은 이후, 비트코인이 '트럼프 랠리'를 경험하며

사상 최고치인 8만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한국 원화로 약 1억1000만원에 달하는 수치로, 그의 대선 유세에서 "미국을 가상 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대에서 약 20% 상승한 결과입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했으나,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금처럼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보유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비축할 것이라는 정책을 발표하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한편,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향후 5년에 걸쳐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가상 자산 업계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정책 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비트코인 현물 ETF 등 주요 가상 자산 상품 출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미국 내 규제로 인해 은행과 기업들이 가상 자산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행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가상 자산 시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그의 정책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뉴욕대의 데이비드 예맥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자산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규제는 여전히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