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 하락, 트럼프 관세 발표와 옵션 만기 앞두고 변동성 확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 하락하며 장중 92,7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하락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적인 관세 부과 발표, 옵션 만기, 그리고 PCE(개인소비지출)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일부 차익 실현도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94,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시장의 100,000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약해진 상황입니다. 26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4% 하락한 94,512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60% 증가한 84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서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미국 주식 선물과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미국 달러의 강세로 달러 인덱스는 0.7%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인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에 약 9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데, 현재 옵션의 풋/콜 비율은 0.83으로, 최대 고통점은 78,000달러로 설정되어 있어, 비트코인 가격은 70,000달러에서 82,000달러 사이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수요일에 발표될 핵심 PCE 지수 데이터도 금융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PCE 지수는 미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확인되면 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비트코인의 글로벌 M2 통화 공급과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향후 20%에서 25% 가량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매도 압력을 일부 완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케모어는 이번 하락을 과매수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은 시장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와 같은 외부 요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