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채굴량의 5배 매수…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

이번 주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의 5영업일 동안,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총 15,194 BTC를 구매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채굴된 3,150 BTC의 거의 5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ETF 발행자들이 새로 채굴된 비트코인 공급을 훨씬 초과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10월까지의 자금 유입은 300억 달러를 넘었고, 이번 주에만 약 18억 3천만 달러가 추가로 유입되었습니다. 10월 초부터 ETF 발행자들이 구매한 총 BTC는 45,557 BTC에 달하며, 이는 현물 ETF가 2024년 1월 10일 승인된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월간 취득량입니다.
현재 ETF 발행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거의 100만 BTC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0월 25일 기준으로 이들은 총 977,12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BlackRock이 가장 큰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ETF의 총 보유량은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초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ETF가 100만 BTC 보유에 97% 도달했고, 사토시를 넘는 데 87%에 이르렀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ETF 발행자들이 BTC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시장 유동성과 가격 안정성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ETF가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함에 따라, 높은 유입이나 유출이 있을 경우 변동성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정된 BTC 공급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집중이 시장 역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