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달러 피해 초래한 ‘$LIBRA’ 스캔들, 정치·경제 파장 커져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대통령 하비에르 미레이가 홍보한 암호화폐 '$LIBRA'와 관련된 스캔들이 발생하여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LIBRA'에 대한 투자를 권장하는 게시물을 올렸으나,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신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만 명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4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상원은 행정부에 미레이 대통령의 '$LIBRA' 스캔들과 관련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대통령의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레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사기성 암호화폐를 홍보했다고 비판하며, 탄핵 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의 측근인 산티아고 카푸토가 언론 인터뷰에서 기자의 질문을 조율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레이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와의 회담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 협의를 위한 것으로,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에서의 정치적 논란을 잠시 벗어나 국제 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LIBRA' 스캔들은 아르헨티나의 정치와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대통령의 판단력과 윤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정치적 대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