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 단속 종료, 트럼프 주니어의 리플 팔로우 주목

존 리드 스타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SEC의 암호화폐 단속 부서가 사실상 끝났다고 주장하며, 이 부서

의 명칭 변경이 이를 증명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타크는 13일 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암호화폐 자산 부서의 이름을 ‘신흥 기술(Emerging Technologies)’로 변경한 것을 두고, 마크 우이에다 SEC 직무 대행의 지시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단속을 완전히 해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SEC는 원래 ‘암호화폐 자산(Crypto Assets)’ 부서를 두고 있었으나, 이제 이 부서는 ‘신흥 기술’이라는 더 포괄적인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스타크는 이 변화가 SEC의 암호화폐 단속 종료를 의미한다고 주장하면서, "SEC의 암호화폐 관련 단속은 사실상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SEC는 2022년, ‘암호화폐 자산 및 사이버 유닛(Crypto Assets and Cyber Unit)’을 크게 확장했으며, 그동안 이 부서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 문제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 SEC의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을 점차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스타크는 SEC의 직무 대행 의장인 마크 우이에다가 이 같은 정책 변화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하며, SEC가 암호화폐 관련 법적 소송을 중단하거나 철회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SEC는 지난 12일 바이낸스와 관련된 사건을 두 달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SEC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압박을 느슨하게 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SEC의 암호화폐 단속이 더 이상 실효성을 갖지 않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리플(Ripple)의 공식 계정을 X(구 Twitter)에서 팔로우한 사실이 XRP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1,4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팔로우하는 계정 수는 2,150개 미만입니다. 따라서 리플을 팔로우한 것은 그가 리플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XRP 커뮤니티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와 리플 간에 비공식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가문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며,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8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9월에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이더리움(ETH), 온도(ONDO), 트론(TRX)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매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트럼프 주니어가 리플을 팔로우한 것이 향후 XRP와 관련된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플은 XRP 레저(XRPL)를 활용하여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기업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리플의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법률고문인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과거 여러 차례 미국 정부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가 리플을 팔로우한 것이 단순히 개인적인 관심을 나타낸 것일지, 아니면 향후 XRP 관련 협력으로 발전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XRP 커뮤니티는 이번 행동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트럼프 주니어와 리플 간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