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예탁증서 출시와 월가의 암호화폐 시장 접근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예탁증서(Depository Receipts, DRs)가 조만간 기

관 투자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XRP는 월가(Wall Street)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전망입니다.

폭스비즈니스는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증된 투자자들이 XRP 예탁증서를 RDC 및 디지털 웰스 파트너스(Digital Wealth Partners)를 통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금융 상품은 기존의 미국 예탁증서(ADR)와 유사하게 작동하며, 투자자들이 직접 국제 거래소에서 XRP를 구매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해당 예탁증서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규제를 받는 연방 인가 은행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보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 간의 다리를 놓고, 기관 및 고액 자산가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XRP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XRP ETF와 SEC의 정책 변화

한편, XRP ETF 관련 논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비트와이즈(Bitwise) 및 카나리 캐피털

(Canary Capital)을 대신해 19b-4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는 현물 기반 XRP ETF 승인 절차에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됩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당 신청서를 공식적으로 검토하지 않았으며,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최대 240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또한, SEC가 리플(Ripple)과의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SEC는 비사기(non-fraud)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중단하거나 철회할 계획이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암호화폐 정책을 전면 개편할 예정입니다.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인 크리스 지안카를로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리플과의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퇴임 이후, 공화당 소속 마크 우예다와 헤스터 피어스가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토큰이 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XRP의 현재 상황과 전망

현재 XRP는 4위 암호화폐 자리를 유지하며, 시가총액 1,08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XRP는 최근 10월부터 200% 상승하며,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20%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리플의 새로운 금융 상품과 규제 변화가 XRP의 상승 모멘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주목됩니다.

결론 및 제 견해

XRP 예탁증서 출시와 월가 진출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의 경계를 허물며 시장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XRP의 상승 모멘텀은 이미 두드러지며, 이러한 변화가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SEC의 리플 소송 철회 여부와 XRP ETF 승인 여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규제의 변화와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XRP와 같은 암호화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규제 변화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