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트코인 준비금 마련 제안…글로벌 경제 변화에 영향 미칠까?

10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러시아의 안톤 트카체프 국가두마 의원이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에게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하자는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트카체프 의원은 물가 상승과 국제 제재에 취약한 달러, 유로, 위안화 준비금의 한계를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특정 국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준비금을 전통적인 법정화폐 준비금과 같은 방식으로 조성할 가능성을 평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최근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비트코인에 주 재정을 할당하자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전 CEO 창펑 자오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며 우회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부가세 면제를 결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금지할 수 없으며, 이와 같은 결제 방안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의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제안은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암호화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국가 재정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응과 정책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