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테더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탈환… 급등세의 배경과 전망

최근 XRP가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3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47분

기준으로 XRP는 전일 대비 30% 급등한 2.4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2018년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3.4달러보다는 27% 낮지만, 주간 67%, 월간 37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399억 달러로, 테더의 1342억 달러와 솔라나의 1084억 달러를 초과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24시간 거래량도 전일 대비 100% 증가한 280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XRP의 급등은 미국의 규제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28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17년 12월 이후 최고 월간 실적을 경신했고, XRP 활성 지갑 수는 지난 3개월 동안 10배 증

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정치적인 변화와 함께 XRP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대통령 당선과 내각 구성, 그리고 내년 1월 20일 예정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사임은 XRP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SEC는 2020년 12월부터 XRP를 '증권'으로 분류하며 리플을 압박해왔으나, 정권 교체 후 규제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XRP가 증권 분류에서 벗어나 현물 ETF의 기초자산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와이즈, 카나리 케피탈, 21셰어즈 등 3개의 XRP 현물 ETF 신청이 접수된 상태이며, 추가 신청도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블록체인 분석업체 스코프스캔은 XRP의 이번 상승이 한국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업비트에서 XRP의 거래대금은 38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거래량의 11배에 달하며, 이는 바이낸스의 거래대금보다도 많습니다. 빗썸의 거래대금도 12억 달러로, 전체 거래소 거래대금의 32%를 차지했습니다.

XRP의 급등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규제 환경 변화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치적 상황은 XR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한국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가 이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XRP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SEC의 규제 방향과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에 따라 향후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만약 규제가 완화된다면, XRP는 더욱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https://youtu.be/cxazJkYD1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