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신중론 강화… 점진적 정책 완화 적절성 강조

이번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26일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고 점진적으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지난 11월 7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때 참석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하되,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달성하고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할 경우,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됐다"고 언급되었습니다.

연준의 신중한 태도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다만, 중립금리에 대한 불확실성도 한 가지 중요한 이유로 언급되었습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도 고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리 수준을 뜻하지만, 이론적인 개념에 불과하여 정확히 측정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와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인해 중립금리가 상승했다고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 기준금리가 경제 상황을 지나치게 제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경계하며, 경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은 "신중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미국 경제의 양호한 상황을 감안할 때, 급격한 금리 인하보다는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연준의 의사록에서 나타난 신중론은 향후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안정적인 정책을 채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https://youtu.be/QmdchluH1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