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구검(刻舟求劍)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고사 성어는 "배에 새겨서 칼을 찾는다"는 의미로, 상황이나 조건이 변해도 고집스럽게 예전의 방식을 고수하는 어리석음을 비판하는 표현입니다. 이 성어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건의 배경과 이야기 전개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성어는 중국의 고전인 《후한서(後漢書)》에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 젋은이가 양자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배가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그만 실수하여 손에 들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알았지요. 

'아 뿔사! 이를 어쩐다?'

젊은이는 허둥지둥 허리춤에서 단검을 빼들고 칼을 떨어뜨린 그 뱃전에다 표시를 했습니다. 이윽고 배가 나룻터에 닿자 그는 곧 옷을 벗어 던지고 표시를 한 뱃전 밑의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칼이 그 밑에 있을 리가 없었지요. 

이 어리석은 행동은 결국 칼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고, 그의 고집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현대적 의미

"각주구검"은 상황의 변화에 적응하지 않고, 과거의 방식이나 생각에 집착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데 사용됩니다. 즉, 변화하는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고집스럽게 예전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경고하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