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XRP 보유 비율 솔라나보다 높아

기관 투자자들이 XRP를 솔라나보다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기관 투자자 352명 중 34%가 XRP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솔라나 보유 비율은 30%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보유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었으며, 도지코인을 보유한 기관도 25%에 달했습니다.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 소수의 암호화폐만 추가로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기관들은 ETF를 통해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XRP와 솔라나의 ETF 승인 여부가 주목받고 있지만, 전통적인 투자 방식으로 알트코인에 접근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규제 불확실성, 기관 투자자들의 주요 우려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은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53%는 명확하지 않은 규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49%는 암호화폐가 상품인지 증권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절반가량은 암호화폐 수탁 규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으며, 의회에서도 새로운 시장 구조 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산업을 감독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새로운 ETF 상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기관 투자자들은 새로운 암호화폐 기반 ETF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68%는 단일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새로운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보고서는 XRP와 솔라나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데이터는 1월 24일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4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이후 솔라나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환했지만, XRP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이 XR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규제 체계 필요

이번 조사 결과,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규제의 불확실성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XRP와 솔라나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의 경우, ETF 승인 여부가 향후 투자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규제 당국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기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위해 보다 명확한 규제 체계와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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