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최고법률책임자, SEC 의장 비판 : 암호화폐 소송과 규제 방향에 대한 새로운 논의

최근 리플(XRP)의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강하게 비판하며, SEC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알데로티는 SEC가 바이낸스에 대한 소송에서 제출한 의견서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상황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알데로티는 SEC가 새로운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필요한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SEC가 제출한 8페이지 분량의 반대 의견서에서 암호화폐는 '내재적 가치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SEC는 바이낸스가 BNB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자산을 투자계약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했지만, 바이낸스는 이에 대한 반박 요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알데로티는 SEC가 기존의 실패한 논리를 재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겐슬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까지 ‘반암호화폐 전쟁’을 지속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SEC가 곧 임명될 새로운 의장의 지침에 따라 소송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겐슬러 의장이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 SEC 관료인 존 리드 스타크는 겐슬러가 반암호화폐 태도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변호사들을 승진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알데로티의 발언은 SEC와 리플 간의 갈등을 넘어서, 미국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규제 방향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향후 SEC의 소송 방향과 새로운 SEC 의장의 정책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지, 그리고 암호화폐 산업이 보다 명확한 규제 틀 안에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