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이자 부담 28년 만에 최대… 비트코인 투자 권장

미국 연방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이 28년 만에 최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9월까지의 순이자 비용은 총 8천82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3.0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순이자 비용이 연방 재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국방지출을 초과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재정적자와 금리 상승이 이자 부담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팬데믹 대응과 사회보장 및 저소득층 건강보험 지원 증가로 재정지출을 늘려왔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도 재정 적자 악화에 기여했습니다.

내달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모두 재정적자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해 차기 행정부의 정책 선택지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웬디 에델버그 디렉터는 이자 비용 부담이 정치적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정치인들이 자금 조달의 비용을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미국의 부채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도 정부 부채 급증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목표를 각각 15만 달러와 20만 달러로 설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