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링하우스의 경고… '겐슬러, 민주당이 책임 물어야

리플의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11월 8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겐슬러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는데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최근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선거에서 친 암호화폐 후보이자 XRP 지지자인 존 디튼이 엘리자베스 워런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사건을 언급하며, "암호화폐 유권자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링하우스는 SEC가 리플과 여러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법적 제재를 가한 것은 겐슬러가 법을 무시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은 지난 7월 연방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가 XRP 판매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데요, SEC는 리플에 20억 달러의 벌금을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 1억 2,500만 달러로 감액됐습니다. 하지만 SEC는 이 결정에 항소를 제기했고, 리플도 교차 항소를 진행하며 법적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XRP의 시가총액은 약 313억 달러로 시가총액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경쟁자인 도지코인은 현재 약 290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갈링하우스의 발언 이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규제 당국의 과도한 개입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겐슬러 의장의 강경한 규제 방침이 시장의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